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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과 대장암

2017년 08월 15일 16:00

서해현 조회 2454

치질과 대장암 항문에서 피가 나면 혹시 암은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하는 분이 많다. 암으로 진단될까 무서워서 병원을 오지 못했다는 분도 있다.
치질이 오래되면 암으로 변하지 않나요? 대답은 ‘아니요’이다. 원칙적으로 치질이 암으로 변하지 않는다.
암은 암이고 치질은 치질이다. 치질 가운데 치루가 10년 이상 오래된 경우에 암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매우 드물게 있기는 하나 치핵과 치열은 암으로 변하지 않는다.
다만 대장암을 치질이라고 오해하여 치료를 늦게 하는 경우가 있다. 항문출혈 멍울 등 암에 의한 증상을 치질로 오해할 수 있다.
치핵의 전형적 증상인 항문출혈은 대장암이 있을 때도 나올 수 있다.
대장염 또는 위나 장의 다른 질환 때도 나온다.
치질이라고 생각해서 치료를 미루다가 조기치료의 기회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이상이 있으면 서둘러 검사를 해야 한다. 대장의 병을 진단하는 데는 대장내시경이 가장 효과적인 검사이다.
필자는 항문에서 피가 나는 환자에게 항상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유한다.
검사 중 용종이나 초기 대장암을 진단하여 손쉽게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설령 암으로 진단되더라도 일찍 발견하면 문제없다.
개복수술을 하지 않고도 내시경 수술로 쉽게 뿌리를 뽑을 수 있다.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쉽고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