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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 클리닉

어지럼증이란?

누구나 한번쯤은 어찔한 어지럼증을 느낀 경험이 있을 것 입니다.
어지럼증은 두통과 함께 가장 흔한 신경계 증상입니다.

대부분의 어지럼증을 느끼는 사람들은 좀 쉬거나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좋아지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일부의 경우 어지럼증은 반복적으로 혹은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흔히 진료실에서 만나는 어지럼증 환자들은 ‘빈혈이 있다. 철분제를 먹어도 계속 어지럽다’ 라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빈혈이 과연 어지럼증의 원인일까요?

과거 우리 부모님들 세대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충분히 먹지 못하고 영양실조가 흔했을 때는 심한 빈혈을 가진 환자들이 많았고 빈혈로 어지럼증이 생기는 환자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즘에 단순한 영양결핍에 의한 빈혈은 혈액암이나 장출혈 같은 특별한 질병에 의한 경우가 아니면 매우 드물고 경미하게 빈혈이 있다고 해도 빈혈이 어지럼증의 주된 원인이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어지럼증을 빈혈과 동일한 것으로 간주하고 심지어 약국에서 알아서 철분제를 자가 처방 해 먹으면서 병을 키우는 안타까운 경우를 흔히 만날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은 흔한 증상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어지럼증을 느끼지 않도록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경시스템의 매우 복잡하고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신속한 반사작용과 피드백을 통한 끊임없는 조절이 필요하며 이는 놀랍게도 우리가 의식하지 않는 사이 자동으로 일어 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복잡하고 섬세한 장비일수록 잔 고장이 날 가능성이 많듯이 균형을 유지하는 신경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자동으로 조절 되던 균형감각을 유지할 수 없게 되고 우리는 이런 상태를 어지럽다라고 느끼게 됩니다.

어지럼증의 종류

두통의 진단
‘어지럽다’
라고 호소하는 환자들의 증상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어지럽다라고 하는 표현 안에
매우 다양한 어지럼증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지러워요” 라고 하는 환자들에게
자세히 물어보면 다음과 같이 환자마다 호소하는 어지럼증이
모두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주변이 빙빙 도는 것 같다.
  • 주변이 빙빙 도는 것 같다.
  • 눈 앞의 물체들이 흔들린다.
  • 어찔어찔하다.
  • 스폰지 위를 걷는 것 같다.
  • 구름 위에 떠있는 것 같다
  • 눈앞이 아뜩하다.
  • 땅으로 꺼질 것 같다.
  • 온몸에 힘이 빠지는 것 같다.
  • 어지러운지 머리가 아픈지 모르겠다.
  • 뇌 컴퓨터 단층 촬영 (CT)
  • 뇌혈관 초음파 (Transcranialdoppler)
  • 뇌파 (EEG)

이러한 다양한 어지럼증은 좀더 전문적인 용어로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현훈증 (vertigo)

현훈증 이란 주변이 속도감을 가지고 빙빙 돌아가는 듯한 느낌 혹은 내 자신이 돌아가는 듯한 비정상적인 느낌의 어지럼증을 말합니다.
흔히 놀이공원에 가서 빙빙 돌아가는 놀이기구를 탔을 때 느끼는 어지럼증과 유사하며 현훈증을 느낄 때 환자들은 어지럼증의 정도가 매우 심해서 거의 자세를 유지할 수 없고 눈도 뜰 수 없을 만큼 어지럽다고 표현합니다. 현훈증은 매우 심해서 흔히 매슥거리거나 구토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현훈증은 중추 신경계인 뇌나 말초 전정 신경계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며 반드시 정확한 원인을 규명해야 하는 증상입니다.

균형 실조증 (ataxia, disequilibrium)

균형 실조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보통 가벼운 혹은 중간 정도로 심한 어지럼증을 호소하는데 특징적으로 환자들은 누워 있거나 가만히 앉아 있을 때는 어지럼증이 없으나 일어나면서 움직이거나 혹은 걸을 때 어지럼증을 느끼게 됩니다. 환자들은 흔히 스폰지 위를 걸어가는 것 같은 느낌, 발이 혹은 몸이 공중에 붕 떠서 다니는 느낌 등을 호소합니다.

균형실조증은 소뇌의 병변이나 중추신경계의 퇴행성 변화를 동반하는 뇌질환, 말초신경의 변화를 일으키는 질환(당뇨병성 신경염등), 노인성 어지럼증에서 흔하게 나타납니다. 균형실조증 역시 정확한 원인 규명이 필요하며 특히 노인들의 경우 넘어짐( falling) 과 관련성이 높아서 여러가지 합병증의 위험이 있습니다. 균형실조증은 뇌신경계의 문제가 있는 경우가 흔하지만 경미한 현훈증이나 만성적인 내이장애 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특이성 어지럼증 (non specific dizziness)

비특이성 어지럼증은 어찔어찔하거나 눈앞이 아득해지면서 어지러우나 심한 회전성의 어지럼증 (vertigo)이나 심한 균형실조증 (ataxia) 가 아닌 좀더 가벼운 타입의 어지럼증을 말합니다. 그러나 증상이 가볍다고 해서 모두 경미한 질환은 아닙니다. 비특이성 어지럼증은 매우 여러가지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심혈 관계의 이상으로 인한 경우나 심인성 원인에 의한 경우, 약물 유발성, 중추성 장애, 경도의 전정 신경장애 등에서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질환

우리 몸을 중력과, 외부의 여러 자극, 환경의 변화에 적절히 대처하면서 균형을 잡기 위해서는 복잡한 신경계와 근골격계의 조화된 활동이 필요합니다. 그러므 로 이런 복잡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시스템 중에서 어느 부위에 문제가 생기면 우리는 이런 상태에서 어지럼증을 느끼게 됩니다.

현대 의학에서 알려진 거의 모든 질환의 증상에서 어지럼증을 관찰할 수 있을 정도로 어지럼증은 흔한 증상이지만 특별히 어지럼증을 주로 나타내는 질환을 분 류해 보자면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 클리닉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만성 어지럼증, 반복성 어지럼증 환자의 경우 위에서 언급한 어지럼증의 원인들이 한가지 이상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 우가 매우 흔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어지럼증의 원인을 모르는 채로 단순히 철분제를 자기 처방하여 복용하거나 어지럼증 증상 자체만을 억제하는 단순 한 치료는 근본적으로 어지럼증을 더욱 악화시키거나 심각한 질환의 진단을 지연시키는 악순환을 낳게 됩니다.

두통의 진단
중추신경계의 질환에 의한 어지럼증
  • 뇌졸중에 의한 어지럼증
  • 뇌종양에 의한 어지럼증
  • 퇴행성 뇌질환에 의한 어지럼증
  • 편두통에 의한 어지럼증 (전정성 편두통)
  • 간질성 어지럼증
  • 혈관압박에 의한 어지럼증
  • 밀초신경질환
  • 노인성
말초 전정 신경계 (내이)의 질환에 의한 어지럼증
  • 양성 자세성 현훈 (이석증, BPPV)
  • 메니에르병 (Meniere's disease)
  • 전정 신경염 (vestibular neuronitis)
  • 외림프누공 (perilymph fistula)
  • SCD (superior canal dehiscence)
  • 내이독성으로 이한 양측성 전정신경마비
내과적 질환에 의한 어지럼증
  • 기립성 저혈압
  • 심혈관계질환
  • 약물유발
심인성 어지럼증
기타 질환에 의한 어지럼증
  • 말초신경질환
  • 노인성